신장에 흔히 생기는 병에 결석이 있다. 크기가 작은 결석(돌)은 소변을 통하여 저절로 우리 몸에서 빠져나가지만, 크게는 지름이 1cm 넘는 결석이 소변과 함께 4~5mm 전후의 가느다란 요관을 통과할 때는 통증이 극심하다. 크기가 크면 이동하는 도중에 콩팥, 요관, 방광 및 요도와 같이 비뇨기계를 이루는 여러 기관에서 각종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돌은 소변에 녹아 있는 칼슘이나 옥살산, 인산 등의 미네랄 물질이 어떤 원인으로 결정이 되고 유기 물질을 끌어들여 굳어서 생성된다. 그중에서도 결석의 주요 성분은 옥살산 칼슘이다. 소변으로 배출되는 옥살산 칼슘의 양은 동물성 단백질과 염분의 과잉 섭취를 원인으로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영양 보조제를 통해 칼슘이나 최종 대사물이 옥살산인 비타민C를 과다 섭취하면 소변 속 결석의 형성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
신장결석과 관련된 증상은 결석의 크기, 결석이 있는 위치, 그리고 감염이 있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무증상으로 검진이나 다른 병을 진단하기 위해 검사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등이나 옆구리에 발생하는 통증은 신장결석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증상이며, 주위 조직에 상처를 내어 혈뇨가 발생할 수 있다. 혈뇨는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선명한 피가 섞인 소변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눈이 보이지 않더라도 현미경으로 관찰해서 확인할 수 있는 미량의 혈액이 섞인 소변으로 나오기도 한다.
결석의 크기가 5mm 이하로 작으면 특별한 치료 없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배출되기도 한다. 이보다 커 자연적으로 배출되지 않으면 결석을 잘게 부수어 배출을 돕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내시경 레이저 수술 등 결석의 모양, 크기, 환자 상태에 맞는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도 요로결석은 치료 후 1년 이내 7%, 10년 이내 약 50%의 환자에게 재발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에 2~3리터 정도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과다한 단백질이나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구연산이 많이 함유된 레몬, 키위, 오렌지 등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신장결석의 합병증에는 결석이 소변의 흐름을 막게 되면 소변이 배출되지 못해 압력이 증가하면서 신장에 물이 차는 수신증이 생길 수 있다. 수신증이 발생하면 신장의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며, 감염이 동반되면 신기능 저하는 더 악화할 수 있다. 또한 결석이 요로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고 소변의 흐름을 막으면, 균의 침범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서 신우신염 등 비뇨기계의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이것이 만성으로 진행되면 신장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며, 신장 주위에 고름이 차면서 농양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신장결석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에는 수분부족, 가족력, 단백질이 풍부하거나 짠 음식, 저칼슘 음식, 성별(남성보다 여성이 걸리기 쉽다.), 운동부족, 고혈압, 위장 우회 수술을 받은 사람, 염증성 장 질환자나 만성 설사 환자 등이 있다.
신장결석의 위험을 낮추기 위한 생활습관 관리에는 수분 섭취(약 2∼3 L의 물), 구연산 함유 음식 섭취(레몬이나 오렌지 등 신맛 나는 과일) 등이 있다. 또한 염분(나트륨)은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슘 양을 증가시켜 결석이 잘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염분 섭취량을 줄이는 싱거운 식사가 중요하다. 육류는 소변 내 칼슘, 수산, 요산을 증가시키고, 구연산의 생성을 억제하므로 과도한 육류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칼슘이 많은 음식물을 많이 먹는다고 하여 칼슘 결석이 더 많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칼슘이 풍부한 음식물을 섭취하면 이 칼슘이 우리 몸의 장에서 결석을 만드는 수산과 결합하여 대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신장결석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만성질환 관리 (2) | 2023.08.30 |
---|---|
망막전막 (0) | 2023.07.22 |
방사선검사와 피폭 (0) | 2023.06.29 |
NK세포 활성도 검사 (0) | 2023.06.19 |
활성산소, 항산화 능력 검사 (0) | 2023.06.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