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균은 사람 및 동물 등의 위장에 사는 나사 모양의 세균입니다. Helicobacter pylori에서 Helio는 나선형, bacter는 세균(bacteria), pylori는 유문(幽門)이라는 뜻입니다. 이 균의 감염은 위암 발병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1994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을 발암 인자로 규정하였습니다.
위나선균에 감염되는 것이 만성 위염, 위궤양이나 십이지장 궤양뿐만 아니라, 위암이나 MALT 임파종 등의 발생으로도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병, 소아의 철 결핍성 빈혈, 만성 두드러기 등의 위외성 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도 밝혀지고 있습니다. 세균 중에서 악성 종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이 밝혀지고 있는 유일한 병원체입니다.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변에 있는 오염된 물질이 입을 통해 유입되어 감염되거나 입에서 입으로 감염되기도 합니다. 내시경 등의 기구를 통해서 감염되기도 합니다. 물을 통해서도 감염되는 경우도 있으며, 음식을 한 그릇에 놓고 함께 먹음으로써 전염되기도 합니다. 비위생적인 생활 습관을 통해서도 전염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요소 호기 검사란 위에 사는 Helicobacter pylori를 알아보기 위한 검사입니다.
보통 항생제 치료 후 4주 이상 경과한 후에, 양성자펌프억제제 치료(PPI 제제)는 검사 1-2주 전에 중단해야 합니다.
검사 방법 및 원리
탄소(carbon)의 동위원소가 필요합니다. 탄소의 기본 원자량은 12. 그러나 여기에는 13과 14 등의 동위원소를 사용합니다. 이렇게 원자량이 13이나 14인 탄소가 부착된 요소(urea)를 환자가 먹도록 합니다.
그리고 20~30분 뒤에 환자가 내쉬는 날숨에서 CO2를 측정해서 원자량이 13이나 14로 이루어진 이산화탄소가 환자의 날숨(호기)에서 나온다면 Helicobacter pylori가 존재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방법으로 Helicobacter pylori의 검사가 가능할까요?
Helicobacter pylori는 사람의 위에서 존재합니다. 사람의 위액은 강한 산성이기 때문에 위액이 분비되는 사람의 위 내부도 강한 산성입니다. 일반적 균은 이러한 강산성을 버티지 못하고 위에서 죽습니다. 그러나 Helicobacter pylori는 강한 산성인 위 안에서 생존할 수 있습니다. 생존할 수 있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일단 강한 산성인 위의 내강이 아닌 endothelium으로 파고들어 가거나 이렇게 들어가기 위해 편모가 있습니다. 또한 urease를 분비하여 요소를 CO2와 암모니아로 분해합니다. 이렇게 분해하는 것이 위에서 생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유는 urea가 분해되어 만들어진 암모니아가 염기성을 띠기 때문에 산과 중화되어 산성도를 낮춰주기 때문입니다.
Urea Breath test도 이 점을 이용하는 것인데 Helicobacter pylori가 존재한다면 urease를 분비하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넣어준 urea를 분해하여 암모니아와 이산화탄소를 만들 것입니다. 따라서 만약 우리가 환자에게 제공하는 urea의 탄소에 동위원소로 표시를 해놓는다면 실제로 우리가 넣어준 urea가 Helicobacter pylori에 의해 분해되어 CO2가 만들어지는지 알 수 있습니다.
혈청펩시노겐검사
위 세포의 분비 능력을 평가하는 혈액검사입니다.
펩시노겐Ⅰ과 Ⅱ는 위에서 분비되는 단백분해 효소인 펩신의 전구체로, 펩시노겐 분비가 감소하는 경우 위점막의 위축 정도를 반영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펩시노겐Ⅰ이 70ng/mL이하, 펩시노겐Ⅰ/Ⅱ 비가 3 이하인 경우
-> 위산 분비저하를 동반한 위축성 위염을 의심
*위축성위염은 만성위염으로 인해 위 점막이 얇아진 상태.
*위암 발생의 전구단계
정상점막-표층성위염-만성위염-위축성위염-장상피화생-위암-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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